이스탄불 여행, 아시아나 터키항공, 터키 유심, 이스탄불 구시가지, 이스탄불 호텔

인천공항 1터미널 / 아시아나 터키항공

3년 만에 터키 이스탄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pandemic 전까지 10년을 넘게 매년 2-3회 방문했었는데, 코로나 핑계로 가고 있지 않다가, 이번에 아주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저는 27세 때부터 장거리 출장만 연 10회씩 다니면서, 일찍 번아웃을 경험했습니다.
그 후부터 출장을 여행처럼 생각하려 노력하며, 가능하면 아내와 함께 가고 있어요. 덕분에 그분과 꽤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정해진 budget 안에서 가장 저렴한 비행 편이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국적기 뉴욕 직항 왕복의 정상 가격이 150만 원이라면, 저는 75만 원 내에서 경유하는 비행 편을 찾아 아내와 함께 갑니다. 경유지에서 잠시 관광을 하거나, 공항 내의 라운지 투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름 즐겁습니다. 꼭 항공사 티어가 없더라도, 무제한 PP카드 등을 통해서 이용 가능한 라운지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보고 싶네요.

이번 터키 출장 겸 여행은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였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인천공항 1 터미널을 이용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아시아나 항공이 포함된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의 항공사들은 모두 인천공항 1 터미널을 이용하는 거 같습니다. 대한항공의 스카이팀은 2 터미널이고요.
아시아나항공의 카운터는 제 1 터미널에서 버스 내리시면, 공항을 마주보고 오른편에 있습니다.
A 구역은 퍼스트, 비즈니스 B 구역은 스얼골드(다이아몬드)와 이코노미, C 구역은 짐 부치는 구역입니다.




저는 이번에 출국 편에서 OZ551, 귀국 편에는 OZ552를 탔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천-이스탄불 구간은 아시아나 항공보다 코드쉐어 중인 터키항공을 선호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에서 이 구간에 2가지 기종을 운용 중인데 둘 다 노후되고 시설이 나쁩니다.
특히 두 가지 기종 중 한 개는 90년대 모니터에 충전이 가능한 USB 포트나 콘센트도 없어요.
필요하신 분들은 꼭 휴대용 배터리를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귀국 편에 탑승했던 기종은 상대적으로 신식이고 충전 포트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오래된 기종입니다.

아시아나
낡았지만 충전은 가능한 기종
더 오래되고 충전도 안되는 기종


아시아나 항공과 코드쉐어 중인 터키 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이라서, 스타얼라이언스 골드이신 분들은 이스탄불 공항에서 아래 사진의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스탄불 여행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항공권 가격이죠. 저는 보통 트립닷컴이나 익스피디아, 아고다를 이용합니다.
네이버 항공이나 국내 항공 사이트들보다는 글로벌 항공 비교 사이트들이 가격이 좀 더 저렴하고, 경유는 하지만 어마어마한 특가들도 종종 나옵니다.
트립닷컴은 항공권을 알아볼 때 정확한 적립 마일리지가 나온다는 점이 매력이고, 익스피디아는 공홈에 바로 접속했을 때에 항공권 클래스가 나온다는 점이 좋더군요.
특히 트립닷컴은 시간적으로 자유로워서 여행을 아무 날짜에나 갈 수 있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아래와 같이 한눈에 전 세계로 가는 최저가 항공권, 임박한 날짜들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이게 바로 진정한 재고처리, 땡처리항공권이죠 🙂

아래 링크를 통해 실시간 항공권 확인이 가능합니다.
트립닷컴에서 보기


항공권 가격은 실시간으로 바뀌니까, 가격 비교 사이트도 최소 두 곳 이상은 검색해 보시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익스피디아 링크
아고다 링크

터키 유심 – 이스탄불 여행


여행에서 필수적인 유심카드는 공항에서 구매하는 게 일반적으로는 가장 비쌉니다.
저는 7-8년 전까지는 현지에서 터키 유심을 구매했었습니다만, 국내에 유심카드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소비자로서의 혜택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격도 10여 년 전에 비해서는 엄청 저렴해졌죠.
인터넷에 보면 어느 나라는 어느 통신사가 잘 터진다, 더 비싸도 이걸 써라. 이런 글들이 많던데, 제 경험상 잘 터지는 동네에서는 다 잘 터지고 안 터지는 사막에서는 현지인들 폰도 잘 안 터집니다.
그냥 체류 기간, 필요한 데이터 감안해서 저렴한 거 사면 됩니다.
저는 보통 에어알로 에서 유심카드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최신형 핸드폰이라면 esim 카드라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바코드만 받아서, 현지 비행기 랜딩 하기도 전에 바코드를 사진으로 찍으니 그냥 저절로 인식이 되더군요.
예전 출장 때마다 공항에서 연락하려고 끙끙대던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발전입니다.

유심카드


SIM 카드 링크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현재 30일 동안 3기가 사용 가능한 esim 이 4불이군요.
일주일 여행이면 하루 천원 꼴입니다…
유투브만 안 본다면 일주일 동안 3기가면 보이스톡, 페이스톡, 업무메일 + 구글맵 하루 10시간씩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이스탄불 구시가지

위쪽 지도 상 아래쪽의 The old part, 즉 이스탄불 구시가지에는 터키 여행자라면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들이 모여 있어요. 갈라타다리(아래 사진의 갈라타 타워 아래쪽 다리)를 넘어 유럽 지역에 모두가 알만한 유명 관광지들이 모여 있습니다.
아야 소피아, 블루 모스크, 예레바탄 사라이 (지하궁전, 강추), 톺카피궁전(다윗의 검, 모세의 지팡이가 있어요!), 그랜드 바자르 등이 있어요.

모스크와 시장을 제외하고는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싼 편입니다. 제가 처음 갔을 때는 입장료가 80리라 정도였던 토카피 궁전도 이번에 보니 900리라가 넘더군요. 당연히 안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니신다면 뮤지엄 패스도 괜찮습니다. 저는 보통 클룩에서 미리 할인 입장권 구매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탁심 광장에 마담투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다녀왔어요.

클룩 링크

이스탄불은 정말이지 로마에 뒤지지 않는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만약 현재의 이스탄불에 사는 인종이 터키인이 아닌 유럽 인종이었거나, 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제국이 승전국 쪽에 줄을 섰었더라면 이스탄불 구시가지 지역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톺카피 궁전 옆의 고고학 박물관을 갔었는데 매우 놀랐습니다. 이곳이 세계 5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줄도 몰랐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초거대 석관, 기원전 10세기의 히브리어로 적힌 달력, 그리스 시대의 온갖 조각들. 개인적으로는 아테네와 로마의 박물관을 합쳐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지역 자체가 원래는 동로마의 영토였고, 오스만제국이 그리스를 400여 년 지배했었기 때문에 이런 어마어마한 수의 유물들이 있는 거 같았습니다

이 고고학 박물관의 역사적 가치에 비해 덜 알려진 이유가 뭘지 생각해 봤습니다.
터키인들은 자신들의 역사가 아니고(일단 모든 흉상들의 생김새 자체가 유럽인입니다), 유럽인들은 자신들의 정신적, 사상적 원조라 여기는 그리스와 로마의 어마어마한 양의 유물들이 터키에 있는 것이 굴욕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다윗의 검이나 모세의 지팡이 등의 유물들이 이스탄불에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같은 맥락인 거 같습니다.
예루살렘에 있어야 할, 최소한 바티칸에 있어야 할 귀중한 성물이 수천 년 전 전쟁에 져서 무슬림 국가에 있다는 건 유쾌하지 않을테니까요. (물론 이슬람에서도 모세나 다윗이나 자신들 신앙의 선조라 여깁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용이 좀 들더라고 꼭 하루 정도는 패키지 투어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스탄불은 그럴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는 곳이고, 서양사나 종교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이스탄불 반일 워킹투어 링크

지금까지 이스탄불 구시가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나머지는 조만간 2편으로 연결해서 올리겠습니다.
탁심, 니샨타쉬 등의 신시가지, 이스탄불의 호텔, 백종원 선생님이 오셨다던 저의 오랜 단골집까지 소개시켜 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글 쓰는 게 엄청 힘드네요. 제가 처음 글을 올려보는 거라 그런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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